[육아일기/D+488] 15개월 아기 당근양파볶음밥

2020. 3. 6. 11:01육아일기

우리 지훈이랑 지용이랑 또 밥테기가 왔답니다. 지훈이는 한참 안먹다가 요즘 좀 먹는거 같더니 지금은 아얘 지용이까지 밥테기가 와서 밥먹이기 어쩜 이리도 힘든건지... 원래 15개월은 이런건가요?

매일 반복되는 반찬 , 똑같은 국만 먹이기 우리 아가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오늘은 요리솜씨 없는 엄마가 한번 열심히 만들어보려했는데 왠걸.. 냉장고에 재료가 없네

그래서 준비한 간단한 유아식

당근양파계란볶음밥 만들기

 

재료는 당근, 양파, 달걀, 식은밥 끝!

 

우선 당근과 양파를 먹기좋게 다져주세요. 아직 많이 큰 식재료는 잘 안먹어서 조금 작게 다져주었답니다

 

참기름을 두르고 그 위에 당근과 양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전 조금 무르듯 익길 원해서 볶다가 약간의 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서 익혔어요

 

어느정도 채소가 익으면 풀어놓은 달걀과 식은밥을 넣고 볶아주면되는데 전 식은밥이 잘 안풀릴까봐 아얘 계란에 넣어서 섞어준 후 후라이팬에 부었어요

 

오~ 생각보다 볶은밥이 모양이 나오는거 같은데요. 간은 아기소금으로 맞춰줬어요. 너무 안먹는 아이라서 돌 지나고 바로 간을 해줬답니다. 근데... 그래도 안먹는 아가는 안먹더라고요

 

아기 식판에 담아주고 된장국과 함께 차려주니 언뜻 맛있어 보이는 건 내 착각인가 ㅎㅎ

 

 

아직 숟가락을 잘 못 쓰는 아가들이지만 혼자서 먹어보려 하는게 어찌나 귀여운지 ㅋㅋ 초반 한두숟갈은 잘 받아먹다가 이제 또 안먹을려고 도리도리 흔드는 걸 본 순간 기운이 빠져버리네요

 

중반부터는 밥은 뒷전 베이비티비 보느라 정신없는 아가들이넹요. 티비를 보면서 먹으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티비를 켜놓지 않으면 의자에도 앉지 않으려해서. 만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네요 ㅠㅠ

어쨌든 내일 하루도 잘먹고 잘자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