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D+440] 14개월 아기 밥 거부, 밥 자체 거부가 아닌 쌀을 거부하는 것 같다.
우리 집 두 아들의 식성은 정말 극과 극이다. 첫째 지훈이는 음식을 잘 안 먹어 내 속이 타들어가게 하고 그나마 빵이나 면은 잘 먹는다. 그리고 둘째 지용이는 정말 음식을 잘 먹는다. 음식 중에서도 제대로 된 한식파. 그렇다고 빵을 안 먹는 건 아니고 다 잘 먹는다. 이유식을 먹을 때에도 지용이는 잘 안 먹어도 내일은 잘 먹겠지 하면서 걱정이 없었지만 지훈이는 왜 이렇게 안 먹을까 언제쯤이면 잘 먹을까 하고 고민을 안겨주던 아이였다. 지금은 유아식으로 넘어와서 그냥 우리가 먹는 밥, 반찬을 같이 먹고 있다. 지용이는 청국장을 만들어주면 청국장에 밥 말아주고, 계란찜이면 밥에 비벼먹고, 어떤 반찬이 나와도 웬만한 건 잘 먹는다. 하지만 지훈이는 틀리다. 어떤 음식이든 무조건 입을 다물고 안 열어서 속을 썩..
2020.01.20